이정후까지 제친 SSG 박성한 "장타 욕심 버리니 공이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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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까지 제친 SSG 박성한 "장타 욕심 버리니 공이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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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까지 제친 SSG 박성한

전반기 타율 4위 파란…생애 첫 골든글러브에 한 발자국

무시무시한 상체 힘 믿고 장타 욕심내다가 포기…'신의 한 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2022시즌 전반기 타격 1위는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0.341), 2위는 삼성 라이온즈의 호세 피렐라(0.340), 3위는 KIA 타이거즈의 소크라테스 브리토(0.332)다.

그렇다면 4위는 누굴까. 의외의 인물이다. 한때는 '수비형 내야수'로 꼽히던 SSG 랜더스의 유격수 박성한(24)이다.

박성한은 올 시즌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2의 성적을 거뒀다.

팀 내 1위는 물론, 리그 간판타자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0.331)까지 제치고 타율 4위 자리에 올랐다.

프로야구 열혈팬이 아니라면 박성한의 이름은 낯설 수 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6번째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박성한은 불과 2년 전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는 리그 최고 수준의 안정된 수비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타격에서 한계를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로 박성한은 2020시즌까지 단 한 번도 한 시즌 50경기 이상, 타율 0.250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최근 연합뉴스와 만난 박성한은 "시행착오를 겪던 시기"라며 "장타에 관한 욕심이 많아 타격폼이 크고 느렸다.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했던 게 당연했다"고 말했다.

박성한은 프로 무대를 밟은 뒤 장타에 욕심을 부렸다. 최정, 한유섬 등 장타자들이 차고 넘치는 팀 분위기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박성한은 자신의 능력을 믿었다.

깡마른 체구의 박성한은 의외로 상체 힘이 어마어마하게 강하다.

과거 구단 체력 검사에서 거포 제이미 로맥을 제치고 악력 1위 자리를 차지했을 정도다.

그는 어릴 때 약한 어깨 힘을 키우기 위해 매일 많은 시간을 할애해 팔굽혀펴기 운동을 했고, 그 결과 외국인 타자 못지않은 상체 힘을 키울 수 있었다.

박성한은 "'힘'에 관한 자신감이 커서 나도 장타를 많이 때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무에 입단한 뒤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강타자 코디 벨린저의 타격폼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홈런은 상체 힘만으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박성한은 홈런은커녕 안타도 제대로 생산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주변의 권유로 팀 타격에 어울리는 간결한 타격폼으로 수정했다. 욕심을 버린 건 '신의 한 수'가 됐다.

2021시즌 기회를 받은 박성한은 그해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의 성적을 내며 공수 겸장 유격수로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올 시즌엔 개막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뒤 '대체 불가' 주축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박성한은 "장타 욕심을 버리니 공이 보이더라"며 "현재 성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시즌 막판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추세라면 박성한은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를 생애 처음으로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박성한은 "사실 지난해 수상 가능성이 적은 데도 선배들의 권유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찾았다"며 "시상식을 지켜보며 많은 자극이 되더라. 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골든글러브를 꼭 받고 싶다는 박성한의 소망은 올해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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