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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치른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25점 차로 완패했다.

삼성은 2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2-107로 크게 졌다.

4승 19패에 그친 삼성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9위 한국가스공사(7승 17패)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지난 21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날 삼성은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섰지만 경기 한때 35점 차로 끌려가는 무기력한 졸전 끝에 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종료 직전 샘조세프 벨란겔이 시도한 약 20ｍ 장거리 버저비터가 들어가는 등 운도 따랐다.

최근 4경기 3승 1패 상승세인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이 나란히 21점씩 넣었다.

이정현이 17점으로 분전한 삼성의 다음 일정은 25일 최근 5연승을 거둔 서울 SK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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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이날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64-62로 승리, 5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승 8패가 된 SK는 2위 LG(16승 7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홈 10연승에 도전한 LG는 경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LG의 팀 자체 홈 최다 연승은 1998년과 2011년, 올해 세 차례 9연승이다.

SK는 61-58로 앞선 종료 22초 전에 자밀 워니의 득점으로 5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SK 워니가 20점, 오세근은 11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재도가 12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린 LG는 실책 수가 24-9로 SK에 비해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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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는 선두 원주 DB가 고양 소노를 92-58로 완파했다.

DB는 20승 5패를 기록, 2위 LG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출전 선수 12명이 모두 득점에 가담한 DB는 김종규(17점), 디드릭 로슨(11점·9리바운드·8어시스트·5스틸) 등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이 끝났을 때 51-27이었고, 한때 41점 차까지 간격이 벌어졌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정현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소노는 아시아 쿼터 선수로 이날 데뷔전을 치른 알렉스 카바노가 13점을 넣고 팀 내에서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7연패 수렁에 빠졌다.

8승 15패로 순위는 그대로 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