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클럽' 가입한 LG 오지환 "자식에게 말해줄 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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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클럽' 가입한 LG 오지환 "자식에게 말해줄 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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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클럽' 가입한 LG 오지환

23홈런-20도루로 LG 출신으로는 23년 만에 '20-20클럽'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오지환(31·LG 트윈스)이 인터뷰를 위해 더그아웃에 돌아오자, 팀 1군 매니저가 캐러멜과 초콜릿으로 만든 목걸이를 들고 나타났다.

오지환의 팬이 미리 준비해 구단에 전달한 '캐러멜 20개' 한 쌍의 목걸이가 드디어 주인을 찾아간 순간이다.

이미 홈런 23개를 친 오지환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6회 도루에 성공해 20도루를 채웠다.

개인 첫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이자, LG 출신으로는 1999년 이병규(30홈런-31도루) 이후 23년 만의 대기록 달성이다.

유격수로 한정하면 이종범(1996년, 1997년), 강정호(2012년), 김하성(2016년, 2020년) 이후 6번째다.

오지환은 "이걸 하고 보니 (김)하성이나 (강)정호 형이 얼마나 대단했나 느껴지고 다시 그들의 이름을 소환해서 뜻깊다"고 했다.

체력 소모가 많은 유격수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클럽'에 가입했다는 자부심이 느껴진 한 마디다.

이어 "이름을 남길 수 있어서 좋다. 아버지가 되다 보니 자식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껏 LG를 거쳐 간 숱한 감독과 코치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오지환이 떠올린 이름은 팀 동료인 김현수다.

오지환은 "특히 현수 형에게 고맙다. 잘 치던 선수도 아니라 선배들의 여러 조언 중에 하나를 골랐는데 적절하게 맞아떨어졌다"면서 "이제는 저도 좋은 영향을 후배들에게 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팀에 전파된다"고 설명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김현수는 정작 20-20클럽에 가입하지 못했다.

오지환은 "그래도 현수 형이 (20-20클럽의) '내 지분이 50%는 된다'고 말한다"고 소개했다.

올해 주장을 맡은 오지환은 '주장의 저주' 징크스를 피해간 훌륭한 사례다.

유독 KBO리그에는 주장이라는 자리의 부담감 때문인지 주장을 맡고 나서 개인 성적이 떨어지는 선수가 많다.

오지환은 "처음 주장을 맡게 됐을 때는 무서웠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안정을 찾아서 변화가 두려웠던 거 같다"면서 "그런데 현수 형이 정말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 먼저 분위기도 잡아주고, 사실상 주장 역할을 해준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그래서 "주장의 부담은 이제 전혀 없다. 그냥 선수를 대표해서 잠시 달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올해 오지환의 성적은 타율 0.263에 23홈런, 78타점, 20도루다.

이미 홈런은 데뷔 후 최다이고, 타점도 개인 최다였던 2016년과 같은 수치다.

오지환은 "이제 타격에 감을 잡은 것 같다. '이제까지 내가 한 야구가 뭐였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슬럼프를 겪었던 두 달이 너무 아깝다. 계속 지금과 같은 상태였다면 내 성적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유격수로 리그 최정상급 수비를 보여주는 오지환은 강력한 골든글러브 후보다.

그러나 오지환은 "예전에 20홈런 쳤을 때도 타율은 낮지 않았다. 그때는 골든글러브 이야기가 없었는데, 지금도 제 성적에는 만족하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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