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버밍엄시티, 루니 감독 선임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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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버밍엄시티, 루니 감독 선임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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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버밍엄시티, 루니 감독 선임 공식 발표

웨인 루니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왕년의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골잡이였던 웨인 루니(37)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버밍엄시티 구단은 11일 루니를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 반이다.

루니는 2020년 11월 프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더비 카운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3부리그로 강등되며 물러난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더비 카운티에서 사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해 7월부터 그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D.C.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았는데, D.C. 유나이티드가 2023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최근 상호 합의로 결별했다.

버밍엄시티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현재 6위(승점 18)로, 17위에 그쳤던 지난 시즌보단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구단 수뇌부는 존 유스테스 감독을 경질하고 루니를 택했다.

앞서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9일 루니의 내정 사실을 보도하며 버밍엄시티가 '위닝 멘털리티'를 품은 팀 문화를 조성하고자 유스테스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한 바 있다.

버밍엄시티 공동 구단주인 톰 와그너는 "루니는 '타고난 승리자'"라면서 "우리는 루니가 코치진, 클럽, 서포터의 지원 속에 팀을 여정의 다음 단계로 이끌어 줄 거로 믿는다. 그의 철학은 우리의 야망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니는 "흥미로운 시기에 이 클럽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나는 추구하는 플레이 방식이 뚜렷하며, 나와 코치진은 그것을 실현하고자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클럽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 리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 코치인 루니의 전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애슐리 콜, 아일랜드 남자 대표팀 코치 존 오셰이, D.C. 유나이티드에서 함께했던 칼 로빈슨, 피트 셔틀워스가 버밍엄시티에서 루니를 보좌한다.

콜과 오셰이는 각 국가대표팀에서의 역할도 유지한다고 버밍엄시티 구단은 전했다.

루니는 2004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13시즌을 뛰는 동안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터뜨린 '레전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A매치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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