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식구 모리만도·라가레스, 이르면 27일 1군 등록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식구인 좌완 투수 숀 모리만도(30)와 우타자 후안 라가레스(33)가 이르면 27일 1군에 동시에 올라온다.
김원형 SSG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가 잘하면 27일 나란히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SG는 27일 인천에서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중장거리형 타자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드 글러브를 낀 외야수인 라가레스는 22일 LG를 상대로 한 퓨처스(2군) 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다음날엔 안타를 쳤지만, 비가 내려 노게임이 된 바람에 기록도 무효가 됐다.
라가레스는 26일 퓨처스 경기에 한 번 더 출전한 뒤 27일 1군으로 승격하는 게 SSG 구단의 원래 목표다.
대만프로야구에서 뛰다가 온 모리만도는 19일 독립 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공 60개를 던져 안타 4개를 맞고 1실점 했다.
모리만도는 최고 시속 147㎞의 빠른 볼과 컷 패스트볼, 포크볼, 커브 등 4개 구종을 던져 삼진 7개를 솎아냈고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모리만도는 21일 1군에 올라와 팀과 동행하며 추가 실전 등판 없이 곧바로 데뷔전을 치를 참이다.
23일 현재 7연승으로 개막 10연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긴 연승을 구가하는 김 감독은 "두 번의 최다 연승 모두 기분이 좋다"며 "경기를 많이 치렀고,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거둔 최근 7연승이라 기분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포진에도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는 에이스 김광현을 두고 김 감독은 "통증은 생각보다 많이 없다지만, 목 주변에 여전히 대상포진 증상이 남아 있어 걱정한다"면서도 "아직 선발 로테이션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