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맥토미니(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가 아닌 스코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맥토미니는 최근 맨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폴 포그바가 부진하면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맥토미니를 기용하기 시작했고,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호평을 이끌어낸 것이다. 포그바와 함께 그라운드에 설 땐 수비적으로 큰 기여를 하면서 중원에 보탬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맥토미니가 어느 대표팀을 선택하는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잉글랜드 랭커스터 출신인 맥토미니는 조부모와 아버지 모두 스코틀랜드 출신이다. 따라서 잉글랜드 대표팀과 스코틀랜드 대표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상황이었다. 스코틀랜드는 물론이며, 잉글랜드 축구협회도 맥토미니를 데려오기 위해 움직였다.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도 맥토미니에게 조언을 건넸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맥토미니에게 (대표팀 선택에 관해) 조언을 해줬다. 그러나 부모님의 조언을 더 귀담아 들어야 한다. 나는 오로지 직업적인 관점에서 조언해준 것이기 때문이다. 맥토미니와 그의 부모님의 감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맥토미니의 선택은 결국 스코틀랜드 대표팀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4일 “맥토미니가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스코틀랜드의 알렉스 맥리쉬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스코틀랜드 유니폼을 입기로 결심한 것”이라면서 “잉글랜드의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맥토미니를 만나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하도록 설득했지만, 그러나 맥토미니는 연령별 대표팀 훈련에도 함께했었던 스코틀랜드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