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압박감 시달리는 벵거 감독, “빅4 가능성은 낮다”
브라이튼에 패한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빅4’ 합류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고 인정했다.
아스널은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획득에 실패한 채 승점 45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을 5위로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초대받지 못한 아스널은 올 시즌에도 험난한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4위’ 토트넘과의 격차도 승점 13점으로 벌어졌고, 바로 위의 첼시와도 승점 8점차다.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4위 합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벵거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그렇다. 4위 자리는 이미 떠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수학적으로 우리 앞에 다섯 팀이 있다. 두 팀이 떨어져야 하는데, 남아 있는 경기수를 고려했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건 굉장히 어렵다”며 4위 합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
벵거 감독의 경질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더욱 거세지게 됐다. 다수의 팬들은 지난 시즌에도 ‘벵거 아웃’을 외쳤다.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잠잠했지만,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시종일관 침착했다. 이에 대해 그는 “팬들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운을 떼면서 “감독의 능력 중 하나는 위기에 빠진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것”이라면서 “나는 지금까지 위기를 잘 관리해왔다. 나는 (이번에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며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