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아웃! 아스널 원정 팬들이 외친 이 한 마디에서 아스널의 상황을 보여준다. 아스널이 브라이튼 원정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은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브라이튼 원정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아스널은 승점 45점으로 리그 6위에 머물렀고, 벵거 감독의 경질설은 더욱 거세지게 됐다.

[선발명단] 아스널, 브라이튼 상대로 오바메양-외질-미키타리안 투입

브라이튼(4-4-1-1): 라이언(GK) - 봉, 덩크, 더피, 스켈레토 - 이스퀴에르도, 프로퍼, 스티븐스, 노카에르트 - 그로스 -머레이

아스널(4-2-3-1): 체흐(GK) - 콜라시나치, 코시엘니, 무스타피, 체임버스 - 샤카, 윌셔 - 이워비, 외질, 미키타리안 - 오바메양

[전반전] 덩크-머레이 연속골, 아스널은 오바메양의 만회골

아스널이 전반 4분 외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선제골의 몫은 브라이튼이었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더피가 머리로 떨어뜨려준 볼을 문전에 있던 덩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브라이튼이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10분 그로스, 전반 18분 덩크, 전반 20분 노카에르트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공세를 펼치던 브라이튼이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 그로스의 크로스를 머레이가 날카로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아스널이 전반 38분 미키타리안의 슈팅으로 반격을 했고, 조금씩 공격력이 살아났다. 결국 아스널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전반 43분 샤카의 패스를 문전에 있던 오바메양이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답답한 아스널, 뼈아픈 패배

후반 들어 아스널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후반 4분 샤카의 패스를 받은 미키타리안이 빠르게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후반 12분 이워비, 후반 13분 외질이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브라이튼이 부상으로 인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4분 스켈로토가 콜라시나치와 크게 충돌하며 부상을 당했고, 결국 브루노가 투입됐다. 아스널 역시 후반 29분 웰벡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브라이튼은 후반 32분 마치를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다급해진 아스널이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아스널은 후반 38분 은케티아, 베예린을 투입하며 끝까지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경기결과]

브라이튼 (2): 덩크(전반 7분), 머레이(전반 26분)

아스널 (1): 오바메양(전반 4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