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9경기 연속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살아있었고,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DNA는 여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망을 2-1로 제압했다. 지난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레알은 합계 스코어 5-2로 8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명단] ‘부상 병동’ PSGvs레알, 음바페-호날두 출격

PSG(4-3-3): 아레올라(GK) - 베르치체, 마르퀴뇨스, 실바, 알베스 - 라비오, 모타, 베라티 - 음바페, 카바니, 디 마리아

레알(4-4-2): 나바스(GK) - 마르셀루, 바란, 라모스, 카르바할 - 아센시오, 코바시치, 카세미루, 바스케스 - 벤제마, 호날두

[전반전] 팽팽했던 전반전, 주도권 잡은 레알

전체적인 경기는 팽팽한 가운데 레알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라모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바란의 슈팅은 벗어났다. PSG가 반격했다. 전반 26분 디 마리아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레알이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8분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레올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어진 찬스에서 카르바할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PSG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41분 디 마리아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43분 알베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나바스를 넘지 못했다.

[후반전] 호날두-카세미루 득점포, 레알의 승리

양 팀이 찬스를 주고받았다. PSG는 후반 4분 실바와 모타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고, 레알은 후반 5분 호날두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결국 레알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후반 6분 아센시오의 패스를 받은 바스케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호날두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PSG는 후반 14분 파스토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1분 PSG의 미드필더 베라티가 심판에게 격렬한 항의를 하다가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레알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4분 벤제마의 패스를 아센시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PSG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6분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파스토레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 맞고 흘렀고, 이것이 카바니의 몸을 맞으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양 팀 모두 변화를 줬다. 레알 후반 31분 베일, PSG는 드락슬러를 투입했다.

레알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35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카세미루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후 레알은 이스코를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결과]

PSG (1): 카바니(후반 26분)

레알 (2): 호날두(후반 6분), 카세미루(후반 3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