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1번 영자 출격…세계선수권 단체전 첫 메달 정조준
황선우∼김우민∼양재훈∼이호준 순으로 계영 800m 레이스
(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오는 28일 800m 계영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 양재훈이 27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7.27 mon@yna.co.kr
(후쿠오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수영 역사상 최강의 '드림팀'이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는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가장 먼저 출발해 기선을 제압할 '1번 영자'는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로 낙점됐다.
황선우와 김우민(21), 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으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28일 낮 12시 4분에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릴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계영 800m 예선을 2조에서 치른다.
총 17개국이 출전한 예선에서 상위 8위에 들면, 오후 9시 40분 시작하는 결승에 진출한다.
‘황선우-이호준’ 내일 경기 지켜봐주세요(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오는 28일 남자 800m 계영에 출전하는 황선우와 이호준이 27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7.27 mon@yna.co.kr
한국은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에서 황선우, 김우민, 이유연(고양시청), 이호준이 호흡을 맞춰 예선 4위, 결승 6위라는 한국 수영 역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올해는 자유형 200m 대표선발전에서 4위를 한 양재훈이 이유연의 자리를 대신한다.
한 선수가 200m씩 책임지는 계영 800m는 영자 배치가 중요하다.
특히 자유형 200m 개인 기록이 가장 좋은 '에이스'의 위치는 메달 색을 좌우할 만큼 비중이 크다.
이날 예선에서 한국은 황선우∼김우민∼양재훈∼이호준 순으로 풀에 뛰어든다.
황선우 ‘도전의 레이스’(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황선우가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세계수영선수권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7.26 mon@yna.co.kr
26일 열린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결승 티켓을 얻지 못한 황선우는 27일 하루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했다.
1번 영자로 나서서 1분44초대로 자신이 맡은 200m를 주파한다면, 뒤 순번 영자들이 한결 편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마지막에 폭발적인 스퍼트를 해야 하는 4번 영자의 역할도 크다.
황선우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 동반 진출해 6위를 차지했던 이호준은 큰 경기에서도 위축하지 않는 담대한 성격이 특징이다.
자기 어깨에 모두의 운명이 걸린 상황에서도 위축하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할 적임자라는 평가 속에 4번 영자를 맡았다.
김우민, 자유형 800m 한국 신기록(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김우민이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800m 예선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2023.7.25 mon@yna.co.kr
일단 예선 통과는 어렵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국 선수들의 자유형 200m 개인 기록을 단순히 합산하면 이번 계영 800m에 출전한 나라들 가운데 4∼5위권이다.
영국과 미국이 1·2위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고, 3위 자리를 놓고 우리나라와 중국, 호주가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