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장성우의 허찌른 홈쇄도…역전승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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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장성우의 허찌른 홈쇄도…역전승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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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장성우의 허찌른 홈쇄도…역전승 일등공신

키움전 9회말 짧은 타구 때 홈 쇄도…"내가 안 뛸 줄 알았던 것 같다"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주전 포수 장성우(32)는 다른 포수들처럼 발이 느리다.

데뷔 시즌인 2009년부터 올해까지 거둔 통산 도루가 7개에 불과할 정도다.

그는 2009년(3개)을 제외하면 한 시즌에 2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한 적이 없다.

장성우는 발이 느리지만 영리하다.

베테랑 포수 장성우는 상대 허를 찌르는 볼 배합을 펼치고, 타석에선 노림수로 장타를 펑펑 터뜨린다.

장성우는 상황마다 어떤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지 아는 선수다.

장성우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발이 아닌 영리한 머리로 결승 끝내기 득점을 만들었다.

장성우의 기지는 4-4로 맞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장성우는 볼넷을 고른 뒤 심우준의 희생 번트와 조용호의 우전 안타로 3루를 밟았다.

9회말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kt는 장타 하나면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보통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해당 팀은 발이 빠른 대주자를 3루에 내세운다.

그러나 kt는 장성우를 교체하지 못했다. 또 다른 포수 김준태가 이날 경기에서 이미 교체됐기 때문에, 장성우를 빼면 연장전에서 공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3루 주자 장성우는 기회를 엿봤다.

그는 "(타석에 선) 배정대가 깨끗한 안타를 쳐주길 바랐다. 태그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기도했다"고 말했다.

배정대는 상대 팀 마지막 투수 양현의 2구째 공을 힘차게 쳤다. 빗맞은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향했다.

장성우가 태그업하기엔 타구가 너무 짧았다.

키움의 좌익수 김준완은 여유 있게 앞으로 이동해 공을 잡았다.

그때였다. 장성우는 갑자기 리터치한 뒤 홈으로 내달렸다.

김준완은 장성우의 태그업을 예상하지 못한 듯 반 박자 늦게 글러브에서 공을 뺐다.

김준완은 홈으로 직접 송구하지 못했다. 중계플레이로 공을 넘겼다.

그 사이 장성우는 이를 악물고 홈으로 뛰었다. 홈 앞에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세이프. 끝내기 득점이었다.

장성우의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로 kt는 짜릿한 5-4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4위 kt는 이 득점으로 3위 키움과 격차를 3경기 차로 줄였다.

경기 후 만난 장성우는 "키움은 내가 안 뛸 줄 알았던 것 같다"며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마지막으로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생각보다는 잘한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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