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가을야구 짊어진 류현진, 다저스 유니폼 입고 마지막 등판? 

 류현진(31·다저스)의 어깨에 다저스의 가을야구 진출이 달렸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개최되는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라이벌전에 선발로 등판해 시즌 7승을 노린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리그 정상급 투수 매디슨 범가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도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저스는 28일 애리조나에게 2-7로 발목을 잡혔다. 반면 콜로라도는 필라델피아를 무려 14-0으로 대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다저스(88승 71패)는 콜로라도(88승 70패)에게 0.5경기 차로 뒤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내줬다.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세인트루이스(87승 72패)에 한 경기 앞서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다저스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반드시 샌프란시스코 3연전 승리가 필요하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 류현진이 나간다. 컨디션은 최상이다. 류현진은 18일 지구 라이벌 콜로라도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5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이어 그는 24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삼진 무실점으로 6승을 차지했다. 최근 2경기에서 류현진은 13이닝을 소화하면서 13삼진을 잡았고 볼넷이나 사구는 단 하나도 없었다. 1점의 실점조차 허용하지 않는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류현진이 최근 보여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상대가 설령 범가너라 할지라도 전혀 두려울 것이 없다. 류현진은 2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한 경기 개인최다인 3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까지 물이 올랐다. 오타니가 부럽지 않은 이도류 활약이었다.

샌프란시스코전은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던질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뒤 류현진이 FA 자격을 얻어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종료와 함께 FA가 된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2년 계약이 남았지만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해 FA가 될 수 있다. 그럴 경우 다저스의 최우선 과제는 ‘커쇼 잡기’다. 상대적으로 류현진에게 소홀할 수 있다.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등 선발투수가 필요한 다른 팀들이 꾸준히 류현진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도 결코 흘려들을 수 없다.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LA를 떠날 생각은 없다”며 다저스와 LA에 애정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를 좋아하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가장 좋은 환경인 LA를 떠날 필요가 없다는 입장. 하지만 다른 팀에서 류현진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마음이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프로선수의 당연한 권리행사다.

과연 샌프란시스코전은 류현진이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마지막 경기가 될까. 일단 류현진은 이 경기서 이겨서 자신의 가치를 계속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