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대희가 15일 전라남도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역도 남자 고등부 81㎏급 경기 용상 3차 시기에서 193㎏을 번쩍 들고 있다. [대한역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목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역도 유망주 권대희(17·대구체고)가 남자 81㎏급 인상, 용상, 합계 한국 학생신기록을 세웠다.

권대희는 15일 전라남도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역도 남자 고등부 81㎏급 경기에서 인상 151㎏, 용상 193㎏, 합계 344㎏을 들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합계에만 메달을 주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전국체전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

이날 권대희는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고, 기록과 싸웠다.

합계 2위 김주광(18·충남체고)의 기록은 289㎏(인상 124㎏·용상 165㎏)이었다.

인상에서 박형오가 2020년 8월에 작성한 한국 학생기록 150㎏을 1㎏ 넘어선 권대희는 용상에서는 자신이 올해 6월에 만든 185㎏보다 8㎏이나 무거운 193㎏을 들어 한국 학생신기록을 달성했다. 용상 193㎏은 박형오가 지난해 4월 세운 192㎏을 넘어선 한국 주니어신기록이기도 하다.

권대희는 합계에서도 박형오가 보유한 이 체급 한국 학생기록 330㎏을 14㎏ 넘어선 한국 학생신기록을 세웠다.

고교 2학년생인 권대희는 올해 8월 전국시도학생대회에서 89㎏급 합계 한국 학생신기록(337㎏)을 작성했다.

체급을 81㎏급으로 낮춰 출전한 전국체전에서도 한국 학생신기록을 세우며, 두 체급에서 한국 학생기록을 보유하는 진기록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