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황선홍 감독 "수장으로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검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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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1 20:03
황선홍 서울 감독이 지난 달 1일 인천과의 홈 경기 도중 메모를 하고 있다.
“밖에서 서울을 열심히 응원하겠다.”
서울 지휘봉을 내려놓은 황선홍 감독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며 많이 고민했음을 털어놓았다. 황 감독은 자신의 사임이 공식화된 뒤인 1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슈퍼매치 등 5월 4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사임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전했다. 그는 “팀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은 상태였다. 확실한 뭔가가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했다. 이어 “경기가 많이 남아 있고, 무책임할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했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며 “이를 빨리 끌어올리기 위해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수장으로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자신의 사임으로 서울이 반전의 실마리를 찾길 원했다.
황 감독은 “좋아질 것으로 본다.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서울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애정을 거두지 않았다.
이날 그는 구단 SNS를 통해 “FC서울 팬 여러분들께 고마움과 함께 미안함을 전합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순간순간을 허투루 쓰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더 좋은 팀과 더 좋은 결과물을 선물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미안함이 큽니다”며 팬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