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현장점검 신태용 "김진수 홍정호, 35명 예비엔트리에 포함한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개막(6월 14일)이 다가오면서 신태용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의 '시계'가 더 빨라지고 있다. 그가 구상한 러시아월드컵 로드맵의 끝자락에 도달했다. A대표팀은 14일까지 FIFA(국제축구연맹)에 35명의 예비 명단을 제출한다. 그리고 신태용 감독은 그날 23명 남짓한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23명)에 부상 등 만약을 대비한 선수 약간명(미확정)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은 요즘 예비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뛰고 있는 현장을 부지런히 찾아다니고 있다.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월드컵 경쟁력을 확인, 엔트리 포함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중이다.
이미 지난 7~8일 일본으로 건너가 J리그 세레소 오사카-사간도스전, 가시와 레이솔-산프레체 히로시마전을 관전했다. 윤석영 김보경(이상 가시와 레이솔)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의 경기력과 경쟁력을 확인했다. K리그 현장도 콕콕 찍어서 보고 있다. 14일 수원 삼성-상주전, 15일 대구-강원전, 21일 서울-대구전, 22일 서울 이랜드-아산전을 찾았다. 염기훈(수원 삼성) 김민우(상주) 조현우(대구) 이근호(강원) 고요한(서울) 이명주 주세종(이상 아산) 등을 점검하러 갔다. 신 감독은 이번 주말 일본에서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정승현(사간도스) 등을 확인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후에도 14일 발표 이전에 열리는 K리그 경기(5월 2일, 5~6일, 12~13일)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3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명단을 발표하면서 머릿속에 최종엔트리의 80%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태용호의 주축을 이루는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이재성(전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울산) 정우영, 수비수 장현수(도쿄) 김민재 이 용 최철순(이상 전북) 김민우(상주), 골키퍼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는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기량 검증을 마쳤지만 현재 부상 재활 중인 수비수 김진수(무릎) 홍정호(햄스트링, 이상 전북)의 최종 엔트리 포함 여부는 물음표다. 신 감독은 이 둘을 예비 엔트리(35명)에 포함시킨 뒤 회복 속도를 보면서 발탁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신태용 감독이 사실상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고, 첫 스웨덴전에 나갈 베스트11의 윤곽까지 거의 구상을 한 상태에서 계속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4-4-2 포메이션과 4-3-3 전형을 놓고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싸울 스웨덴, 멕시코, 독일전에 가장 효과적인 전형과 선수 구성에 대해 끝까지 고민할 것이다.
따라서 요즘 신 감독의 현장 점검 포인트는 백업 선수 확정과 동시에 주전급 선수들의 경기력 확인이다. 신 감독이 끝까지 선수 발탁을 고민할 포지션은 수비라인이다. 신태용호는 지난 3월 유럽 원정서 북아일랜드에 2실점, 폴란드에 3실점하며 수비 불안감을 노출했다. 수비가 이 처럼 계속 흔들릴 경우 6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큰 수모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백업 수비수 후보들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마지막 순간까지 관찰할 계획이다. 윤영선 정승현 권경원(톈진) 고요한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중거리슛이 좋은 미드필더 이창민 이명주 등도 엔트리 발탁의 경계선상에 있는 선수로 분류된다.
태극전사들은 5월 21일 파주NFC에 소집된다. 28일 온두라스전, 6월 1일 보스니아와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 후 3일 유럽 현지 적응을 위해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레오강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