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2013넥센vs2018넥센, 선발진 어디가 더 강할까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넥센 히어로즈는 강력한 선발 야구를 펼치고 있다. 5명의 선발진이 7경기에서 연속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갔다. 7번 중 4번은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QS 플러스'의 기준을 넘겼다. 모든 감독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는 모습이다. 이러한 선발의 안정화는 팀을 건강하고 강력하게 이끌어 줄 수 있는 호재다. 실제로 넥센은 선발진이 안정되자 불펜과 타선까지 함께 향상되는 효과를 누리며 3연패 뒤 4연승을 달렸다.
그런데 최근 넥센 선발진의 7경기 연속 QS 기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팀 창단 후 두 번째 나온 타이 기록이다. 때는 2013년, 공교롭게도 올해와 같은 4월이었다. 당시 김영민(김세현으로 개명, 현 KIA 타이거즈)과 브랜든 나이트(현 넥센 투수코치)-김병현(은퇴)-앤디 밴헤켄(현 미국 독립리그)-강윤구(현 NC 다이노스) 등 5명의 선발진이 7경기 연속 QS 기록을 팀 사상 최초로 합작했다.
여기서 한 가지 엉뚱한 궁금증이 생긴다. 과연 2013년 넥센 선발 5명과 2018년 넥센 5인 선발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안정된 조합일까. 물론 5년 전과 현재 선수들의 실력을 비교한다는 게 무리한 일이긴 하다. 하지만 진지함을 약간 덜어내고 추억을 소환하는 의미로 한 번쯤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우선 같은 7연속 QS 기간에 남긴 성적을 살펴보자. 2018년 넥센 선발진은 지난 15일 고척 두산전부터 '영점'을 잡았다. 이날 한현희가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7일부터 19일까지 고척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 에스밀 로저스가 7이닝 2실점, 최원태가 9이닝 1실점, 제이크 브리검이 8이닝 1실점했다. 브리검 등판 경기를 시작으로 연승행진이 시작됐다. 그리고 20~22일 대전 한화 3연전에 신재영(6이닝 1실점)-한현희(6⅔이닝 3실점)-로저스(9이닝 1실점)이 나와 스윕승을 달성했다. 7경기 동안 팀은 4승3패를 거뒀고,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1.92(51⅔이닝 11자책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