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박병호 5월8일 한화전 컴백, 서건창은 미지수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의 올 시즌 자체 모토는 '원팀(One Team)'이다. 안타를 치고 나간 선수들은 어김없이 두 팔을 들어 깍지를 끼워 동그라미를 만든다. '원팀'의 사인이다. 하지만 현재 히어로즈 군단은 온전한 '원팀'이 아니다. 마치 이빨 빠진 동그라미의 형세다. 캡틴이자 리드오프인 서건창과 4번타자 박병호의 이탈 때문이다.
두 선수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다. 장정석 감독이 여러 대안을 제시해봤지만, 결론은 '대체불가' 넥센은 이들이 모두 빠진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일에 서건창이 1군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제외된 뒤 13일에는 박병호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다. 히어로즈 구단은 두 선수가 모두 엔트리에 빠진 뒤 28일까지 치른 14경기에서 겨우 5승(9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조만간 넥센의 암흑기가 걷힐 듯 하다. 장 감독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의 복귀 일정에 대해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는 약 일주일 정도 늦어졌지만, 박병호는 일단 8일에 복귀가 확정됐다. 다만, 서건창의 복귀는 더 뒤로 밀릴 듯 하다.
5월8일 고척돔, 박병호가 뜬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박병호의 복귀 시점이 확정됐다는 점이다. 서건창의 이탈로도 공격에서 손실이 발생했지만, 박병호의 이탈은 치명적이었다. 박병호의 복귀로 득점력이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장 감독은 "박병호는 오늘까지는 훈련을 하고, 다음주 1~3일까지는 컨디셔닝을 한다. 이어 주말에 2군에서 한 두 경기 정도 소화한 뒤에 8일 한화전에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자세히 밝혔다.
물론 이 과정에서 박병호가 몸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게 선결 과제다. 장 감독은 "러닝을 할 때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게 중요하다. 현재는 배팅이나 수비 훈련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박병호의 경우 지난 13일 1군 제외 후 보름 이상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 때문에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할 듯 하다. 다음 주 넥센 2군은 홈구장인 화성에서 LG-SK를 상대로 6연전을 치른다. 아마도 SK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