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박진포가 28일 대구FC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끈 뒤 조성환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9명이 싸운 대구FC를 완파했다.

제주는 2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0라운드 대구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해냈다.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펀칭으로 걷어낸 공을 제주 김원일이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상대 수비수 김진혁이 골문 앞에서 몸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했고, 김진혁이 손으로 공을 막았다고 여겨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호벨손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제주는 전반 23분 대구 임재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40분 대구 정치인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다. 순식간에 흐름은 제주로 넘어갔다. 

수적 우위를 둔 제주는 후반 대구를 몰아붙였다. 후반 13분 진성욱이 박진포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3분 제주 권순형이 아크서클 인근에서 노마크 중거리 슛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었고, 3분 뒤엔 또다시 중거리 슛으로 네 번째 골까지 해냈다.

최근 4경기 연속 퇴장자가 나온 대구는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