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서울 감독이 11일 포항과 홈 경기에서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FC서울 ‘황선홍호’가 또다시 침체에 빠졌다.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9라운드 상주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2승4무4패(승점 10)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상주(4승2무4패·승점 14)는 한 경기 덜치른 경남(승점 14)에 다득점에서 뒤진 5위를 마크했다.

서울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1도움)을 올린 10대 공격수 조영욱을 선발로 내세워 승점3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상주를 확실히 압도하지 못했다. 전반 7개의 코너킥을 얻고도 이렇다 할 슛 하나 만들어내지 못했다. 양 팀은 전반 유효슛 0개로 지루한 공방전을 벌였다. 서울은 후반 들어 에반드로가 3개의 유효슛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으나 골과 인연이 없었다. 에반드로 외엔 다른 공격수들의 결정적인 슛이 나오지 않았다. 상주의 견고한 수비에 흔들렸다. 

황 감독은 후반 31분 조영욱 대신 박주영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여전히 상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울산 현대 오르샤가 4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진행된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경기에서 공을 몰고있다. 2018.04.04. 

상승세 울산 현대는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9분 오르샤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4분 뒤 전남 김경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울산은 6위(승점 14), 전남은 10위(승점 9)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