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45,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다가오는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두고 방심은 없다고 선언했다. 유벤투스와의 홈경기에서 얻은 교훈을 상기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레알은 뮌헨 원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차전을 앞두고 레알의 지단 감독은 29일, 스페인 매체 '아스'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전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이다"면서 "우리는 긍정적인 1차전 결과를 얻었지만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를 잘 치른다면 충분히 승리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레알은 뮌헨과 4강을 치르기 전, 8강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뒀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3골을 내리 실점하며 0-3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의 극적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유벤투스에 1-3으로 패했지만 득실차에 앞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단 감독은 당시의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는 듯 했다.

이에 지단 감독은 "유벤투스전에서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뮌헨과의 2차전은 처음 뮌헨과 경기한다고 생각하고 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단 감독은 카르바할의 부상에 따른 나초 기용에 대해 "나초 기용을 고려하고 있지만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레가네스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베일에 대해서는 "오늘 베일은 잘했다. 하지만 화요일 뮌헨전에 누가 출전할지 아직 모르고, 베일은 오늘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