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송경섭 강원 감독 "시즌 첫 무실점 수비, 그래도 소득이다"
2018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강원FC의 경기가 1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강원 송경섭 감독이 경기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시즌 첫 무실점 수비, 그래도 소득이다.”
킥오프 전 송경섭 강원 감독은 “승리보다 무실점을 원한다”는 말을 했다. 올 시즌 한 번도 무실점 경기를 하지 못한 강원은 수비 구멍에 고전하면서 4월 들어 1승(5패)을 얻는 데 그쳤다.
수비진도 발렌티노스를 벤치에 앉히고 김오규~이태호 중앙 수비 조합에 오른쪽 풀백엔 박창준이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다소 우왕좌왕하긴 했으나 이날 강원 수비는 포항이 자랑하는 측면 크로스에 흔들리지 않았다. 김승대, 레오가말류 등 공격수들의 중앙 침투도 악착같이 막아내면서 송 감독이 원한대로 무실점을 이끌어냈다. 다만 17개의 슛, 7개의 유효슛에도 득점이 없었다.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 만족해야 했다.
송 감독은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마친 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며 “골은 못넣었으나 시즌 첫 무실점이 소득”이라고 말했다.
- 경기 소감은.
경기 내용에서는 썩 나쁘지 않다. 공격수들이 골 결정을 해내지 못해 아쉽다. 상대가 막판 한 명 퇴장하고 수적 우위가 있었는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세밀함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오늘 우선 무실점했다. 9경기 연속 골을 계속 허용했는데, 그래도 소득이다. (수비가) 새로운 조합이었는데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준 것 같다.
- 무실점 구체적인 원동력이 무엇이었나.
그간 2선~수비진의 수비력을 강조했다. 뜻하지 않게 선수들이 실점했는데, 하고자 하는 의욕이 좋았다. 그리고 국내 선수들로 수비 조합을 꾸렸는데 나름대로 소통이 잘 된 것 같다. 다만 빌드업에 대해서 조금 불안한 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