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풀 수 없는 난제인가' KT 5선발 정착 가능할까
과연 누가 5선발로 정착할 수 있을까.
KT 위즈의 선발 로테이션 정착, 풀릴 듯 말 듯 하다.
막내 KT는 1군 진입 후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는 동안 제대로 된 선발 투수를 키워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들 중에도 지난해 라이언 피어밴드를 제외하면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탓도 있었지만, 매 시즌 5명의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꾸려진 적이 없었다. 고영표가 그나마 토정 선발의 핵심 역할을 해줬는데, 그 외 많은 기회를 받았던 주 권, 정성곤, 류희운 등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해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경험을 쌓은 고영표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였고 주 권도 스프링캠프에서의 페이스가 좋았다. 깜짝 스타 금민철까지 합류해 안정적으로 5선발이 꾸려질 듯 했다.
금민철은 7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중인데 눈에 보이는 성적 이상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KT 선발투수 중 최고다. 금민철이 없었다면 KT는 100% 하위권에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고영표도 개막 후 매우 부진했지만, 최근 2연승으로 살아났다. 특히 4월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이닝 9탈심진 2실점 완투승까지 기록했다.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 스윙이 좋지 않았는데, 그걸 고치니 구위가 살아났다. 비로 인해 두 차례 연속 쉰 게 불운일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한 충전으로 보면 괜찮다.
하지만 5선발 자리는 여전히 미궁이다. 개막 후 주 권, 박세진으로 돌려 막고 있지만 누구 하나 확 튀어나오지 못한다. 개막 시리즈 주 권의 부진으로 기회를 얻은 박세진이 2경기 호투 후 2경기 부진으로 다시 2군에 갔다. 그 빈 자리를 주 권이 올라와 KIA 타이거즈전(4월28일) 깜짝 호투로 해결하나 했더니 4일 넥센 히어로즈전 8실점으로 다시 원점 복귀 돼버렸다.
두 투수 모두 구위가 좋은 스타일은 아니다. 구속이 빠르지 않다. 제구가 정교해야 하고, 느린 구속이지만 공 끝에 힘이 있어야 상대 타자들을 이길 수 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로테이션을 조금만 돌면 힘이 뚝 떨어져 버린다. 풀타임을 소화할 경기 체력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