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제임스 팩스턴이 노히터 게임을 만들어냈다.

팩스턴은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터를 작성했다. 팀은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팩스턴은 션 마네아(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이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노히터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LA 다저스의 팀 노히터까지 포함하면 시즌 3번째 노히터. 개인 통산 첫 번째 노히터이기도 하고 시애틀 선수로는 지난 2015년 이와쿠마 히사시에 이어 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날 팩스턴은 2회까지 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뒤, 3회말 켄드리 모랄레스와 앤서니 알포드에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 조쉬 도널슨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결국 팩스턴에게 3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위기였다. 4회 1사 후 저스틴 스모크에 볼넷을 내줬지만 케빈 필라를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솎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5회부터 8회까지 12타자를 완벽하게 돌려세웠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위기가 있었지만 수비들이 든든하게 팩스턴의 뒤를 받혔다. 7회말 2사 후 케빈 필라의 3루 강습 타구를 3루수 카일 시거가 다이빙캐치로 걷어내 아웃시켰다. 

8회말에는 러셀 마틴의 큼지막한 타구를 좌익수 벤 가멜이 담장 앞에서 점프해서 잡아냈고 켄드리 모랄레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견수 디 고든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결국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팩스턴은 156km의 빠른 속구를 계속해서 구사하며 상대를 윽박질렀고, 3타자를 처리하며 노히터를 완성하고 환호했다. 

한편, 토론토의 오승환은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