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장타는 어디로 갔나 

KIA 타이거즈는 지난주부터 급락하고 있다. 4월 23일까지 12승11패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이후 6경기서 1승5패를 하며 13승16패로 7위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10개 팀중 가장 안좋은 성적을 거뒀다. 8위까지 올라온 롯데 자이언츠에 반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그 6경기 동안 KIA의 평균자책점은 4.41로 5위였고, 팀타율은 2할7푼1리로 6위였다. 중간정도는 했다는 얘기다.

그런데 많이 졌다. 득점권 타율이 1할9훈6리로 찬스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여기에 장타가 실종되면서 득점력이 곤두박질쳤다. 6경기서 16득점밖에 못했으니 경기당 평균 2점대에 그쳤다. 

그 동안 KIA는 홈런을 단 2개밖에 못쳤다. 그 2개도 모두 로저 버나디나가 친 것. 다른 선수들은 하나도 치지 못했다. 

SK 와이번스가 12개(7경기),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각각 11개씩을 쳤다. 크게 비교되는 수치다. KIA의 장타율은 3할4푼3리로 NC(0.322)보다 높아 가신히 9위에 올랐다. 

지난해 팀타율 3할2리로 1위, 170홈런으로 3위, 장타율 4할6푼9리로 1위에 올랐던 막강 타격을 했던 타자들이 그대로인데 최근엔 그런 타격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전 23경기서 KIA는 타율 3할1리로 전체 1위, 34홈런으로 3위, 장타율 4할9푼4리로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갑자기 전체 타격이 가라앉았다. 타율도 떨어졌지만 출루율도 크게 하락했다. 이전 23경기서 3할6푼8리로 전체 1위의 출루율을 기록했던 KIA는 최근 6경기에선 출루율 3할1푼8리로 꼴찌를 기록했다. 볼넷 수도 크게 줄었다. 이전23경기에선 74개의 볼넷을 얻어 엔 경기당 3.2개의 볼넷을 기록했는데 최근 6경기에선 총 11개의 볼넷만 얻었다. 경기당 1.8개에 그쳤다.  

장타력이 줄었고, 출루도 줄었다. 여기에 찬스에서의 득점력까지 떨어졌다.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던 이범호와 안치홍이 돌아온 것이 그나마 호재다.

더이상 상위권과 멀어질 경우 시즌 전체 운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 타격의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