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17패)째를 따낸 롯데는 올시즌 KIA를 상대로도 2번 모두 승리하며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듀브론트였다. 이날 경기전까지 승리없이 4패만을 떠안고 있던 듀브론트는 완전체로 돌아온 KIA 타선을 상대로 7이닝 6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이닝은 개인 최다 소화 이닝이다. 이전 경기들과 달리 볼넷도 1개밖에 내주지 않는 안정감 있는 제구를 선보였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며 적극적인 피칭을 이어가 효율적인 투구수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뒤이어 나온 진명호와 오현택도 무실점 피칭을 하며 듀브론트의 승리를 도왔다. 투수들의 호투에 롯데 타선의 득점 지원은 4점으로도 충분했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이병규와 손아섭, 앤디 번즈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깔끔한 경기였다. 듀브론트가 7이닝 동안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투구 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선발투수로서 좋은 역할을 해주었다. 진명호, 오현택 역시 좋은 투구를 계속 보여주고 있고 민병헌, 번즈, 손아섭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중요한 1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이 롯데 투수들에게 꽁꽁 묶이면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시즌 16패(13승)째를 떠안으며 3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