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격돌하게 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서로에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빅 매치들이 성사됐다. 바르셀로나는 AS로마를 만나고 세비야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한다.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게 됐다.

잉글랜드 팀끼리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리버풀과 맨시티가 8강에서 격돌하게 된 것이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은 대진 추첨을 앞두고 맨시티를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로 꼽았지만, 잉글랜드 두 팀이 8강에서부터 일찌감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클롭 감독은 1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8강에서 맨시티를 만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맨시티에게도 역시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는 사실”이라며 맨시티와 UCL 8강에서 만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두 팀은 올 시즌 맞대결마다 치고 박는 난타전을 펼쳤다. 지난해 9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수적 우위를 점한 맨시티가 리버풀을 5-0으로 완파했고, 지난 1월에는 안필드에서 리버풀이 4-3으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맨시티와의 8강전이 열리기 전까지 경기를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맨시티전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할 것”이라면서 총력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