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일주일 간 선발승 無, 실종된 NC의 선발야구
NC에 선발야구가 실종됐다.
지난 일주일 간 NC는 7경기에서 2승 5패로 부진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 기간 선발야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NC가 따낸 2승도 선발 투수들의 부진 속에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극복하며 거둔 것이다. 7경기에 나선 NC 선발 투수들의 방어율은 10.86에 달한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그만큼 현재 NC의 선발진은 무너져있다.
NC 선발 투수 중 가장 믿음직한 투수는 단연 왕웨이중이다. 왕웨이중은 올시즌 7경기에 나서 3승 1패, 방어율 2.40으로 1선발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6차례나 기록했을만큼 안정감 있는 피칭과 이닝 이터로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그런 왕웨이중도 휴식 없이 계속된 등판에 지친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구속도 시즌 개막 직후보다 떨어졌다. 선발 경험이 적은 왕웨이중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던 NC 김경문 감독은 결국 지난 5일 왕웨이중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체력관리 차원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뛸 예정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나머지 선발 투수들이 잘 버텨줘야 하는데 최근 경기력을 봐선 믿음직하지 못하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은 지난달 25일 삼성과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2경기에서 각각 6이닝 4실점,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다시 안 좋을 때 모습으로 돌아갔다. 시즌 초반 호투를 이어가며 부활의 날개짓을 했던 이재학은 지난달 15일 SK와 경기부터 내리 3연패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3일 넥센전에서도 패전은 면했지만 6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정수민과 김건태는 나란히 최근 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장현식이 이번달 안으로 복귀가 점쳐지지만 돌아오자마자 완벽한 컨디션으로 경기를 소화할진 미지수다. 별다른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