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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KIA가 선발 투수 양현종의 부진에도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롯데를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2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롯데와 정규 시즌 원정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14승(16패)째를 따내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지난달 29일 수원 KT전부터 시작된 원정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완투를 한 선발 투수 양현종은 5이닝동안 11안타(1홈런) 7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궂은 날씨 탓에 컨디션이 평소보다 올라오지 않았고, 볼 끝도 무뎌 롯데 타자들에게 난타당했다. 하지만 타선의 든든한 득점지원으로 쑥스러운 시즌 4승(2패)을 수확했다.

전날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안타를 때려내며 장단 17안타로 화끈하게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김주찬이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안치홍과 이범호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경기 후 KIA 김기태 감독은 “타자들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 추운 날씨에 선수들 고생많았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롯데는 대체 선발로 나선 박시영이 3.2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뒤이어 올라온 구승민과 이명우, 배장호, 장시환이 모두 실점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타선에서는 앤디 번즈와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민병헌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승리로 연결짓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18패(13승)째를 떠안은 롯데는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