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5번 초이스가 29일 넥센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 2회말 1사후 안타로 출루한후 원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넥센 외야수 마이클 초이스(29)가 불의의 사고로 경기에 결장하는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다음 경기는 꼭 출장하고 싶다고 강조한 초이스다.

초이스는 지난 1일 마산 NC전에 이어 2일 경기도 결장한다. 택시를 타고 내리다가 문에 오른쪽 약지 손가락을 다쳤다. 살이 찢어져 붕대를 감고 있다. 초이스는 언제 경기에 나서나는 질문에 “투머로우!”라고 외치며 “빨리 나으면 좋겠다. 내일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중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초이스는 4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7 17홈런 42타점으로 활약했다.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만큼 넥센은 초이스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초이스는 돌아온 박병호와 핵타선을 이룰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올시즌 초이스는 타율 0.263으로 기대했던 것보다는 부진하다. 지난 주에는 3연속 경기 무안타로 고전했고 넥센은 5연패에 빠졌다. 그래도 지난달 29일 고척 SK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반등을 예고했는데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이번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우리도 그렇지만 초이스 본인도 자신의 올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을 것”이라며 “아마 내일 경기까지는 무리가 아닐까 싶다. 내일이 지나면 출장할 것으로 본다. 물론 내일도 얼마나 회복됐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넥센은 경기 외적인 부상까지 발생하며 주축선수가 줄줄이 빠졌지만 김규민과 김혜성의 동반 활약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2연승을 달렸다. 김규민은 이날도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날리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