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유치 경쟁국 모로코가 속한 대륙인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면서 월드컵 유치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2026년 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국가는 공동개최를 추진중인 미국-멕시코-캐나다 등 북미 연합 3개국과 아프리카의 모로코다. 6월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를 통해 월드컵 개최 국가가 결정된다. 총회에서는 FIFA에 가입된 206개국이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아프리카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 ‘ESPN’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자리에서 미국 등 북미 3개국의 월드컵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모든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지한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북미 3개국의 월드컵 유치를 지지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2026년 월드컵 유치 경쟁은 아직까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가 프랑스, 벨기에 등 일부 유럽국가들도 우호적인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반면 미국은 북중미와 남미 국가, 그리고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유치를 위해서는 결국 모로코의 텃발인 아프리카의 표를 뺏어와야 개최지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듯하다. 2개월도 남지 않는 2026년 월드컵 개최지 경쟁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