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 경남FC 감독이 25일 수원 삼성 원정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경남 김종부 감독이 수적 열세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경남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1 10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6경기만에 승리를 맛봤고, 반면 인천은 5연패에 빠졌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시즌 초반 4연승하고, 전반적으로 어려움도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퇴장이 나오면서 숫자 싸움에서 힘든 상황을 만났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전반적인 선수들이 의욕과 의지가 강했던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남은 후반 초반 네게바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안았다.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라 한 명이 더 적은 상황은 타격이 컸다. 하지만 경남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역전을 노렸고, 결국 뜻을 이뤄냈다. 김 감독은 “숫자가 적었지만 승점 1점보다는 승리를 원했다. 조재철과 안성남을 후반에 공격적으로 쓰기 위해서 준비를 했다. 앞으로도 이 선수들은 미드필더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남은 시즌 초반 돌풍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5라운드부터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장기간 부진을 이어간 끝에 인천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남은 마음적으로 준비가 더 필요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반전을 할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선수들이 앞으로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