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김수지가 20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다이빙 3ｍ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3.7.20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울산광역시청)가 2023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여자 3ｍ 스프링보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수지는 20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3ｍ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83.60점을 얻어 18명 중 16위에 그쳤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285.05점으로 51명 가운데 11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한 김수지는 준결승에서 다섯 계단 내려앉아 상위 12명이 얻는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이번 대회 다이빙 여자 3ｍ 스프링보드에서 결승에 진출한 12명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후쿠오카에서 기회를 놓친 김수지는 대륙별 선수권 또는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세계선수권에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를 노린다.

(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김수지가 20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다이빙 3ｍ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김수지는 16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3.7.20 mon@yna.co.kr

김수지는 준결승 1차 시기에서 '수영장을 등지고 서서 앞으로 뛰어드는 인워드 동작로 도약해, 양다리를 쭉 편 채 상체를 굽혀서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0의 연기(405B)를 펼쳤지만, 실수를 범해 46.50점으로 17위에 그쳤다.

트위스트 동작을 가미한 5차 시기에서는 67.50점의 높은 점수(시기 순위 공동 4위)를 얻었지만, 전체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했다.

김수지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도 여자 3ｍ 스프링보드에서 16위를 했다.

2019년 광주 대회 3ｍ 스프링보드에서는 21위로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1ｍ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후쿠오카에서 1ｍ 스프링보드 19위, 싱크로 3ｍ 스프링보드 12위, 혼성 팀 경기 8위, 3ｍ 스프링보드 16위를 한 김수지는 22일 이재경(광주광역시체육회)과 함께 혼성 싱크로 3ｍ 결승에서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