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일러 프리츠(9위·미국)가 디리야 테니스컵 단식 정상에 올랐다.

프리츠는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시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7위·러시아)를 2-0(7-6<7-5> 7-6<7-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프리츠는 단식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1천만원)를 받았다.

디리야 테니스컵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인 아람코가 후원하는 이벤트 대회다.

2019년 창설돼 메드베데프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디리야컵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무바달라 월드 챔피언십과 함께 비시즌 기간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테니스 이벤트 대회다.

2009년에 창설된 무바달라 챔피언십 올해 대회는 16일부터 사흘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며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 카스페르 루드(3위·노르웨이) 등이 출전한다.

무바달라 대회에는 여자부 경기도 열려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와 에마 라두카누(75위·영국)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