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노팅엄 꺾고 EPL 2연승…선두 리버풀 승점 2 차로 추격
뉴캐슬은 빌라 꺾고 4연패 탈출…루턴은 브라이턴 4-0 완파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리그 2연승을 거두며 선두 리버풀의 뒤를 바짝 쫓았다.
아스널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2023-2024 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달 20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5-0으로 완파한 데 이어 리그에서 연승을 수확한 아스널은 승점 46을 쌓아 2위로 도약했다.
2월 1일 첼시와 22라운드를 앞둔 선두 리버풀(승점 48)과는 승점 2 차이다.
2월 5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는 아스널과 리버풀이 23라운드 맞대결에 나설 예정이라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지난해 12월 24일 열린 리그 18라운드에서 1-1로 비겼고, 이달 8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펼쳐진 맞대결에선 리버풀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
리그 2연패를 당한 노팅엄은 16위(승점 20)에 그쳤다.
후반 20분 아스널의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포문을 열었다.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스로인을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그는 각도가 거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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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반 27분엔 부카요 사카가 한 골을 더 보탰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상대 패스를 끊어내며 시작된 역습을 제주스가 왼쪽 측면에서 이어 나갔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며 볼을 받은 사카가 오른발로 골그물을 흔들었다.
노팅엄은 후반 44분 타이워 아워니이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노팅엄은 불법 촬영과 2차 가해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의 소속팀이다.
황의조는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 노리치시티에 임대됐다가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이달 노팅엄으로 조기 복귀했으나 이후 국내에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출국 금지 상태였던 그는 해제된 다음 날인 29일 영국으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뉴캐슬은 애스턴 빌라를 3-1로 제압하고 리그 4연패에서 벗어나 7위(승점 32)로 올라섰다.
수비수 파비안 셰어가 멀티 골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애스턴 빌라는 5위 토트넘(승점 40)에 승점 3 차로 앞선 4위(승점 43)를 지켰다.
루턴은 일라이자 아데바요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브라이턴을 4-0으로 완파,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승점 19)로 도약했다.
풀럼과 0-0으로 비긴 에버턴이 강등권인 18위(승점 18)로 내려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