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혁의 야구세상] 단장 출신 끌어모은 양키스…프런트 인재 영입 인색한 KBO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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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의 야구세상] 단장 출신 끌어모은 양키스…프런트 인재 영입 인색한 KBO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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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의 야구세상] 단장 출신 끌어모은 양키스…프런트 인재 영입 인색한 KBO리그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는 올겨울 선수 보강 못지않게 거물급 프런트 인사들을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양키스는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0년 동안 단장을 맡았던 브라이언 세이빈(66)과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메츠 단장을 역임한 오마르 미나야(64)를 각각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양키스는 이미 짐 헨드리 전 시카고 컵스 단장도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5년째 팀을 이끄는 브라이언 캐슈먼 양키스 단장은 구단 사상 최장수 단장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런 캐슈먼 단장이 4년 더 임기를 보장받은 직후 다른 구단 단장 출신들을 대거 영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캐슈먼 단장은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능력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모든 정보를 동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 야구는 온갖 기록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세이버메트릭스가 이미 대세가 됐지만, 양키스는 유능한 야구인들이 오랜 경험으로 터득한 '노하우' 역시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지 언론은 양키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통계 분석과 유능한 야구인의 완벽한 균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와 감독 못지않게 유능한 프런트 인재들의 이동이 예전부터 활발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데이비드 돔브로스키(66) 사장은 몬트리올 엑스포스,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에서 단장과 사장을 맡아 4개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켰다.

메이저리그 최연소 기록인 만 28세의 젊은 나이에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으로 '깜짝' 발탁된 테오 엡스타인은 '밤비노의 저주'를 푼 데 이어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겨 '염소의 저주'마저 해결하며 우승 청부사로 이름을 드높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고위직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실력이 있다면 스카우트의 손길을 내민다.

KBO리그에서는 메이저리그만큼 프런트의 이동이 원활치 않다.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9개 구단이 모기업 집단에 속해 있다 보니 사장과 단장 등 고위직은 물론 예전에는 직원들도 상당수 모기업에서 파견된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창단 초기 타 구단 프런트 직원들을 대거 영입한 사례가 있다.

1990년 후반 LG 트윈스에서 '신바람 야구'를 이끌었던 최종준 단장은 SK 제2대 단장에 올라 구단 조직을 정비했다.

또 SK 창단 멤버인 민경삼 현 SSG 사장을 필두로 류선규, 김정준, 노석기 등 LG 출신 프런트 인재들이 대거 합류해 'SK 왕조'의 기틀을 마련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상구 전 단장도 NC 다이노스의 초대 단장을 맡아 1군 진출을 위한 기본 토대를 만들었고, 손차훈 전 SK 단장은 올겨울 한화 이글스의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를 맡았다.

하지만 40년 역사에서 단장 출신 인사의 타팀 이적은 이처럼 손에 꼽을 정도다.

프런트 직원 역시 이동이 그리 많지 않았다.

프로야구라는 동종업계에서 일한다는 인식보다 재벌 그룹으로 나뉘는 기업 간의 장벽이 더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야구인 출신들이 감독에 이어 단장까지 맡아 팀을 옮기는 사례가 늘었다.

그러나 이들은 야구 기술적으로는 뛰어나지만, 다양한 구단 운영 능력은 아무래도 전문적인 프런트보다 부족할 수밖에 없다.

또한 야구인 출신들이 구단 고위직을 차지하면서 능력 있는 직원들이 더는 성장하지 못하고 밀려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KBO리그는 지도자와 선수들이 여러 팀으로 옮기면서 젊은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전력 평준화의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기업 간의 벽을 넘어 능력 있는 프런트 인재들의 이동이 원활해진다면 선수단 운영 노하우의 전파와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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