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첫 승선' 김동현 "네이마르·제주스와 붙어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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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첫 승선' 김동현 "네이마르·제주스와 붙어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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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첫 승선' 김동현

"꿈꿔온 자리에 올 수 있게 돼 감격…선수들 장점 배우고 싶다"

"빌드업·패스·킥·활동량 등 자신 있어…나만의 모습 보여야"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김동현(25·강원)이 6월 '빅매치'를 앞두고 기대와 설렘을 전했다.

김동현은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선수라면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모두가 꿈꿔왔을 자리다. 이 자리에 오게 돼 감격스럽다"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4경기,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18경기를 뛴 김동현은 이번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성인 대표팀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주전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동현을 불러들여 점검에 나선다.

김동현은 "나 혼자서 올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우리 (강원FC) 팀원들과 감독님, 코치님들이 잘 도와주셔서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를 얻어 나를 증명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30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그는 이제 대표팀에서 이틀을 보낸 '새내기'다.

첫날 권경원(감바 오사카), 홍철(대구)과 회복 훈련을 한 그는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회복 훈련을 하며 지켜보니 소속 팀에서의 분위기와는 매우 달랐다. 주장인 손흥민(토트넘) 형 말고도 리더들이 많아 끌고 가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고 설명했다.

벤투호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칠레(6일 대전월드컵경기장), 파라과이(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이집트(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를 연이어 상대한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대표팀에 자리를 잡으려면 김동현은 동료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김동현은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어필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대표팀에 올 때는 아무래도 (벤투) 감독님이 내 색깔이 있다고 생각해 불러주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빌드업이나 패스, 킥, 활동량 같은 부분에는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에 맞게 뛰어야 한다. 내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감독님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운동장에서 나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6월에 만날 4개 팀 중 특히 상대하고 싶은 팀을 묻자 "내가 가릴 처지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낀 그는 일대일로 붙어 보고 싶은 선수를 묻는 말엔 "기사가 될 걸 생각하면 브라질 선수를 꼽아야 할 것 같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나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 시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보고 싶다"고 했다.

김동현은 이번 소집의 목표로는 '배움'을 꼽았다.

"많이 배우고 싶었다"는 그는 "나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에게 배우고 싶다. 쟁쟁한 선수들도 워낙 많으니 어떤 장점이 있는지 눈으로 보고 흡수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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