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9 남자농구 월드컵서 조 4위…29일 세르비아와 16강
아르헨티나에 76-88, 12점 차 패배…조별리그 3전 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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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져 조별리그 3연패로 D조 4위가 확정됐다.
이세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3 U-19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76-88로 졌다.
한국은 지난해 개최된 U-18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2년 만에 우승을 차지,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U-19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당시 U-18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세범 감독이 이번에도 지휘봉을 잡았다.
FIBA 유소년 랭킹 29위인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1차전에서 D조 팀 중 FIBA 랭킹이 가장 낮은 헝가리(62위)에 59-85로 패하고, 튀르키예(8위)와 2차전에서는 76-91로 졌다.
이날 아르헨티나(18위)에도 무릎을 꿇어 결국 3전 전패로 조 4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엔 16개국이 출전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16강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정한다. 조 최하위인 4위에 그쳐도 다른 조의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우리나라는 C조 1위인 강호 세르비아(6위)와 29일 오전 2시 30분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직전 2021년 대회에선 15위에 자리했고,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의 1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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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쿼터 초반 크게 벌어진 점수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속절없이 경기를 내줬다.
윤기찬(고려대)과 강성욱(성균관대)이 3점 슛을 성공했으나 잦은 턴오버로 공격권을 내줘 13-26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12점 차로 졌다. 아르헨티나는 2패 뒤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필드골 성공률에서 47% 대 48%로 대등했다. 오히려 3점슛 성공률에서는 한국이 43% 대 28%로 아르헨티나에 크게 앞섰다.
하지만 리바운드 수에서 24-48로 두 배 차이로 밀린 게 뼈아팠다.
이날 윤기찬은 필드골 성공률 83%를 기록하며 3점 4방을 포함해 21점을 넣었다.
강성욱은 16점 5어시스트, 이유진(용산고)은 11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해솔(연세대)도 10점을 보탰다.
드리블하는 이해솔[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2023 FIBA U-19 월드컵 조별리그
▲ D조
한국(3패) 76(13-26 19-18 25-23 19-21)88 아르헨티나(1승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