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33일 만에 선발승…선두 SSG, 삼성에 4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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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33일 만에 선발승…선두 SSG, 삼성에 4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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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33일 만에 선발승…선두 SSG, 삼성에 4전 전승

(대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선두 SSG 랜더스가 올해 삼성 라이온즈와 4차례 대결에서 전승했다.

SSG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역투를 앞세워 3-1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SSG는 24승 1무 8패를 거둬 승패 차 '+16'을 찍고 선두를 질주했다. 24승 중 선발승이 무려 20승이다.

삼성의 연승 행진은 '5'에서 끝났다.

시즌을 선발로 시작했다가 김광현의 합류 후 불펜으로 물러난 이태양은 노경은의 부상으로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지난달 7일 kt wiz와의 경기 이래 33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거뒀다.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도 두 차례 병살타를 엮어내는 등 1점만 주고 호투했다.

장기인 낙차 큰 포크볼과 높은 스트라이크 존을 잘 활용해 삼진도 4개를 빼앗았다.

지난달 15∼17일 인천 안방에서 삼성에 3연승을 거둔 SSG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SSG는 1회 2사 후 최정, 한유섬, 케빈 크론의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에는 추신수가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의 밋밋한 투심 패스트볼을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 아치로 시즌 두 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삼성은 0-2로 뒤진 3회말 김현준의 좌익수 쪽 2루타와 호세 피렐라의 2루수 내야 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은 예상치 못한 실책으로 7회 SSG에 1점을 헌납했다.

SSG는 7회초 대타 최지훈의 우중간 2루타 후 이흥련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다.

이흥련의 번트를 잡은 삼성 두 번째 투수 임대한이 던진 공을 1루를 커버한 2루수 김지찬이 제대로 글러브에 넣지 못한 사이 최지훈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평범한 송구를 놓친 김지찬의 실책이었다.

SSG는 서진용(7회), 조요한(8회), 김택형(9회)을 차례로 올려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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