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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반 다이크의 걱정 “무관중 EPL 우승? 처참한 기분일 것”

28년 만에 처음으로 EPL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은 리버풀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걱정이 생겼다. 

바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야 의미가 있는 우승 세리머니를 선수단끼리 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영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이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1992년부터 시작된 이 불운은 일찌감치 올해 끝날 것으로 예견됐다. 리버풀이 그야말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었다. 29라운드까지 끝난 현재 27승 1무 1패를 기록했고 2위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는 27점으로 벌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창궐로 EPL도 중단되면서 시즌 무효화 가능성까지 언급되기 시작했다. 어렵게 우승 문턱까지 뛰었던 리버풀 입장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기도 했다. 일단 그 가능성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만일 우승을 인정받게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28년 만의 우승을 김빠지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버풀은 또 다른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리버풀의 압도적인 시즌을 이끈 반 다이크가 그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네덜란드 매체와 반 다이크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여기에서 반 다이크는 “만일 팬들이 없는 빈 경기장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그들로서는 처참한 기분일 것이다. 안필드에서 팬 없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다소 충격일 것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아무도 팬 없이 경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영국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지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다음 주 주요 공공집회를 전면 금지할 것이며 스포츠 종목에 대한 추가적인 제한을 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