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브라이턴, 첼시로 떠난 감독 자리에 데제르비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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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브라이턴, 첼시로 떠난 감독 자리에 데제르비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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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브라이턴, 첼시로 떠난 감독 자리에 데제르비 선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 첼시로 떠난 사령탑 자리에 로베르토 데 제르비(43·이탈리아) 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감독을 앉혔다.

브라이턴은 19일(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면서 "취업허가증 발급을 전제로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이탈리아 출신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브라이턴은 그레이엄 포터(잉글랜드) 전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사령탑 자리가 비어 있었다.

포터 감독은 이달 초 해임된 토마스 투헬(독일) 전 감독 후임으로 첼시로 둥지를 옮겼다.

토니 블룸 브라이턴 구단주는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끌었던 팀들은 흥미진진하고 용맹스러운 축구를 했다"면서 "나는 이 스타일과 전술적 접근 방식이 기존 우리 팀에 아주 잘 어울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새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탈리아 프로팀 포자 칼초, 나폴리 등에서 미드필더로 선수 시절을 보낸 데 제르비 감독은 2013년 이탈리아 하부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여름 이탈리아의 사수올로를 맡아 2019-2020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1부리그인 세리에A에서 8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해 5월 샤흐타르 사령탑으로 선임됐지만,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리그도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자 지난 7월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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