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서 퇴출 이후 8천억원 후원계약…사업 수완도 황제 페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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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서 퇴출 이후 8천억원 후원계약…사업 수완도 황제 페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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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서 퇴출 이후 8천억원 후원계약…사업 수완도 황제 페더러

37세에 유니클로 등과 '잭폿' 계약…은퇴 뒤에도 후원금 받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5일 은퇴를 선언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는 사업 수완 면에서도 '황제'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다.

지난달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최근 1년간 테니스 선수 수입 순위'에서 페더러는 9천만 달러(약 1천208억원)을 벌어들여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무릎 부상으로 1년 넘게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17년 연속으로 최다 수입 1위를 지켜냈다.

대회 상금 없이 후원금으로만 거액을 벌어들인 것이다.

어떤 선수보다 아름다운 테니스를 구사한다는 찬사를 받았던 페더러는 자신의 이미지를 상품화해 수입으로 전환하는 데에도 대단한 재능을 보였다.

특히 2018년 유니클로와 맺은 '대박 계약'에서는 페더러의 치밀한 사업가적 면모가 드러난다.

37세이던 페더러는 나이키와 후원 계약이 종료된 터였다. 사실상 쫓겨난 것과 다름없었다.

당시 나이키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닉 키리오스(호주) 등 후원하는 테니스 선수가 포화 상태였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은 전체 예산의 10% 이하로만 선수 후원에 쓴다. 사업 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불문율'이다. 나이키는 이를 넘기지 않기 위해 나이가 많은 페더러를 '퇴출'키로 한 것이다.

군말 없이 나이키를 떠난 페더러는 당시 글로벌 브랜드로 세를 확장하던 유니클로와 계약해 10년간 총 3억 달러(약 4천188억원)를 받는 '잭폿'을 터뜨렸다.

이전 나이키와 계약에서 받은 연간 후원금은 1천만 달러(약 139억원)였는데 매년 그 3배를 받게 된 것이었다.

페더러는 당장 더 많은 돈은 받는 데서 만족하지 않았다.

페더러와 유니클로의 계약에는 '은퇴 조항'이 없다. 즉, 페더러는 계약 기간 중 자신이 은퇴하더라도 이전과 똑같은 액수의 후원금을 받도록 해뒀다.

레이버컵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지만, 46세가 될 때까지 앞으로 5년간 웬만한 스타급 프로 선수 연봉을 넘는 3천만 달러(약 419억원)를 매년 유니클로로부터 받게 되는 것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유니클로는 신발도 판다. 그런데 페더러는 유니클로와 '의류 후원' 계약만 맺었다.

한동안 대가 없이 나이키 테니스화를 신고 대회에 나서던 페더러는 2019년쯤 스위스 신생 브랜드 '온 러닝'과 따로 후원 계약을 맺었다.

온러닝은 아직 규모가 작았기에 현금 계약을 하지 않았다. 대신 스톡옵션을 받고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로 했다.

당시 페더러가 확보한 회사 지분은 3% 정도인데, 2년 뒤 온러닝이 상장되면서 페더러가 가진 주식 가치는 3억 달러(약 4천188억원)가 됐다.

결과적으로, 37세 '황혼기'에 접어든 테니스 선수가 나이키와 계약이 끝난 뒤에도 총 6억 달러(약 8천379억원) 가치의 후원을 따낸 것이다.

놀라운 수완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 페더러는 이 돈으로 좋은 일도 많이 했다.

아프리카에 관심이 많은 페더러는 이 대륙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기부를 했다. 그가 낸 돈으로 문 연 학교가 80여 곳에 달한다. 페더러는 학교 건립 사업에만 1천500만 달러(약 210억원)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더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가 문을 닫은 아프리카 학생들을 위해 식사 비용으로 써 달라며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쾌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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