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카펜터, 복귀 1경기 만에 또 말소…교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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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카펜터, 복귀 1경기 만에 또 말소…교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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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카펜터, 복귀 1경기 만에 또 말소…교체 수순

불펜 무너진 삼성은 우완 최충연 1군 콜업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2)가 다시 1군에서 말소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27일 "카펜터의 통증이 재발해 1군에서 빠졌고, 일단 2주 정도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카펜터는 31경기에서 5승 12패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 3.97에 170이닝을 소화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는 개막 3경기 만에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빠졌다.

지난 2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1군에 복귀했지만, 3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이틀 만에 말소됐다.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2.50이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닉 킹험(31)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한화는 두 명의 외국인 투수 공백으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단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3명이 미국 현지에 파견된 만큼, 통증이 재발한 카펜터는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카펜터를 대신해 좌완 투수 이충호(28)를 올해 처음으로 1군에 올렸다.

지난 2년간 롯데 마무리로 뒷문을 지켰던 김원중(29)도 부진 끝에 1군에서 말소됐다.

김원중은 지난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4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5-6 역전패의 빌미를 줬다.

이번 시즌 김원중의 성적은 11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6.97이다.

김원중을 대신해 1군에 올라온 나원탁(28)은 지난 시즌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올해 1군 등판 기록은 없고, 퓨처스(2군)리그 14경기에서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올렸다.

지난 24∼26일 불펜이 흔들리며 안방에서 KIA 타이거즈에 3연전 싹쓸이를 당한 삼성 라이온즈는 우완 최충연(25)을 콜업했다.

음주운전과 수술 여파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던 최충연은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였던 4월 3일 대구 kt wiz전에서 볼넷 2개만 내준 뒤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 복귀한 최충연은 4경기 연속 안타 없이 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최충연과 함께 우완 장필준(34)과 좌완 박세웅(26)을 등록하고, 좌완 이승현(20)과 우완 문용익(27), 외야수 김성표(28)를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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