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수비 귀재 김강민·'마당쇠' 노경은, SSG 든든한 맏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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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않는 수비 귀재 김강민·'마당쇠' 노경은, SSG 든든한 맏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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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않는 수비 귀재 김강민·'마당쇠' 노경은, SSG 든든한 맏형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세대교체라는 명목으로 기량이 여전한 베테랑 선수들을 쉽사리 내쳤다가 된통 당하는 사례를 프로야구에서 종종 본다.

인위적인 물갈이는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해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게 야구판의 정설처럼 굳어졌다.

그런 면에서 1위를 질주하는 SSG 랜더스는 행복한 팀이다. 불혹의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0)과 투수 노경은(38)이 묵묵히 제 몫을 해줘 노장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왼쪽 다리 대퇴부 통증으로 5월 중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근 두 달 만인 이달 22일에 돌아온 김강민은 24일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역대 28번째로 1천800경기 출장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1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2002년 1군 데뷔전을 치른 이래 20년 만에 이룬 값진 기록이다.

김강민은 1-4로 추격하던 4회에는 김명신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1호 홈런도 쳤다. SSG의 5-4 역전승에 힘을 보탠 큼지막한 포물선이었다.

이 경기에서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노경은은 두산에서 뛰던 2012년 5월 29일 KIA를 상대로 홀드를 기록한 이래 만 10년, 날짜로는 3천708일 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지난해 10월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 만료 후 방출돼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올 시즌 6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4의 준수한 성적으로 SSG 마운드 키를 높였다.

새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와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쳐 곧 1군에 돌아올 박종훈에게 선발을 내주고 불펜으로 가겠다고 자처한 노경은은 비룡 군단의 경험 많은 '마당쇠'다.

맏형들의 몫은 제 일을 다 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후배들의 기를 살려주고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것도 빠뜨릴 수 없다.

김강민은 데뷔 3년 만에 급성장한 팀 후배 최지훈(25) 칭찬에 입이 마른다.

폭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등 수비라면 아직도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는 김강민은 "냉정하게 말해 저는 이제 코너 외야수(좌·우익수)를 볼 수 있는 실력이 아니다"라며 "최지훈은 외야 전 포지션을 다 잘 볼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자신의 1년 선배인 조동화 현 SSG 코치만큼이나 최지훈이 수비를 잘한다고 엄지손가락을 폈다. 수비 귀재가 인정하는 수비 장인이 된 셈이다.

곧 데뷔전을 치를 외야수 후안 라가레스의 실력을 봐야겠지만, 김강민의 입지가 크게 좁아질 것 같지는 않다. 그는 여전히 박빙의 리드를 지켜야 할 경기 후반 중용되는 스페셜 수비수다.

간판타자 최정(35)도 24일 두산전에서 역전승의 발판이 된 2루 도루로 9년 만에 도루 두 자릿수 고지를 밟는 등 SSG 베테랑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뛴다.

선배들의 칭찬에 춤을 추는 후배들은 오랜 기간 철저한 자기 관리로 장수하는 선배들을 보며 많이 배운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 SSG의 야구가 즐거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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