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산둥 간다는데 제카는 시치미…"난 아직 포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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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산둥 간다는데 제카는 시치미…"난 아직 포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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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산둥 간다는데 제카는 시치미…

제카 "김기동 감독님 인터뷰 몰랐어…이런 시즌 보내 행복"

ACL서 적으로 만나면?…그랜트 "제카는 내 손 안에 있어"

포항 스틸러스의 외국 선수 그랜트와 제카

[촬영 이의진]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의 품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는 제카는 소속팀에 대한 의리 때문인지 끝까지 시치미를 뗐다.

제카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이 거취에 관해 묻자 "아직 포항과 관계가 끝난 건 아니다. 계약이 남았다"고 답했다.

제카는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으로 향한다. 이는 포항의 수장인 김 감독이 공개적으로 확인한 사실이다.

김 감독은 전날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올 시즌 K리그1 최종전을 치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제카가 산둥으로 가게 됐다. 선수들과 인사도 마쳤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여기(광주)까지 와서 다칠까 봐 전력을 다하지 못하면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다고 (제카가) 이야기하더라. 배려하는 차원에서 데려오지 않았다"며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같은 김 감독의 발언을 알려주자 깜짝 놀란 제카는 "감독님의 인터뷰 내용을 내가 몰랐다"며 웃었다.

그러더니 "그래도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계약이 남았다. 다른 팀과 계약한 바 없고, 그에 대해서는 내가 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면서도 의뭉스러운 미소는 지우지 못했다.

함께 시상식 현장을 찾은 포항의 센터백 그랜트는 옆에서 제카의 답을 듣더니 "축하한다"며 놀렸다.

제카는 올 시즌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 12골 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190㎝가 넘는 신장에 기동력까지 갖춘 제카는 1997년생으로 한참 신체적 전성기를 맞을 나이라 시장 가치가 높다.

올 시즌 K리그 외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제카를 향해 러브콜을 보낸 구단이 바로 최 감독이 이끄는 산둥이었다. 제카는 K리그1 2023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포항 스틸러스의 제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제카가 맹활약한 포항은 리그에서 울산 현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4시즌째 이어진 울산-전북 현대의 양강 구도를 깼다.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는 아예 우승을 거머쥐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행 티켓도 따냈다.

제카는 "이런 시즌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 동료들이 정말 고맙다"며 "감독님께서 날 많이 도와주셨다. 많이 조언해주셨는데, 나와 합이 잘 맞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FA컵 결승만큼이나 준결승전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 내가 페널티킥을 놓쳤는데,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나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지난달 1일 FA컵 준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어렵게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를 눌렀다.

제카가 산둥으로 향하면, 포항은 향후 ACLE에서 제카와 적으로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

그랜트는 제카와 맞붙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맞대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들은 그랜트는 "제카는 내 손 안에 있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랜트는 "철저히 수비하겠다. 제카에 대해서는 정말 자세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카가 골을 넣는 건 당연하고, 최근 이렇게 전방에서 압박해주는 선수가 없었다"며 "수비수로서 전방 압박에 힘써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칭찬했다.

포항의 그랜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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