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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코로나19 경제 위기 세리에A, 선수들 3월 임금 미지급 방안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를 강타했다. 

경제 위기가 지속되자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이 선수들의 3월 임금을 미지급하는 일시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0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누석 사망자 수가 4,0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미 중국을 넘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 역시 4만 7,021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이하 한국시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 환자가 나온 이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는 중단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가니, 마투이디 등 구단 관계자들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탈리아가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위기도 몰고 왔다. 리그가 중단되며 세리에A 구단들의 지갑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세리에A가 더 이상 경기 진행이 불가할 경우 8억 유로(약 1조 684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화상 회의가 소집됐다. FIGC가 선수들의 임금을 미지급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아스’는 21일 “코로나19가 이탈리아의 경제에 큰 위기를 몰고 왔다. 대처 방안으로 FIGC는 선수들의 3월 임금을 미지급하는 방안을 내놓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 몇몇의 구단들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경제적인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는다. FIGC는 금요일에 있었던 화상회의를 통해 임금 미지급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라고 전하며 세리에A의 위기를 조명했다.

마지막으로 “5월에 리그 재개를 원하는 FIGC는 4월 임금 미지급 방안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최근 떠오르고 있는 6월 계약 만료 문제도 논의됐다.”라고 덧붙이며 FIGC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