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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웨스트햄 부회장 “무관중이어도 300명 이상 필요… 리그 재개 힘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EPL) 측이 확고한 시즌 완주 의지를 밝힌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구단의 경영진은 신문 기고를 통해 무관중 경기를 한다 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동원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카렌 브래디 웨스트햄 부회장은 영국 일간 ‘선’에 “EPL이 무관중으로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300명의 사람이 필요하다”며 “보안직원, 스태프, 의료진, 선수, 심판, 언론 등이 모두 발열 검사를 받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고 AP 통신이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브래디 부회장은 꾸준히 올 시즌 취소 및 무효화 의견을 드러내온 인물이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리그 재개’ 의지를 확고히 한 EPL에 불만을 표출했다. 앞서 EP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리그를 재개하자는 데 중지를 모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가진 EPL 구단 대표들은 가능한 시즌을 재개해 일정을 소화하는 데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당시 BBC방송은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늘 회의는 스케줄 논의만 진행됐다”며 “이번 시즌을 마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브래디 부회장은 “발열 검사, 문진표 작성,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두 감당한다고 하더라도, 선수가 부상을 입으면 우리는 그를 어디로 보낼 것인가”라며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이미 (코로나19로)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선수들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선수들은 집에서 운동하며 신체 능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매치 플레이 훈련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불가능하다”면서 “2m를 지키면서 태클을 할 수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