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굿바이' 봉중근, LG 프랜차이즈로 오늘 깔끔한 은퇴식 

LG 트윈스 투수 봉중근(38)이 팬들과 굿바이 인사를 한다.

봉중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전에 앞서 마지막 투구를 하며 은퇴식을 갖는다. LG 프랜차이즈 스타로 잡음 없이 깔끔한 은퇴를 하게 됐다.

LG는 프랜차이즈 스타들과의 결별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편이었다. LG에서 큰 족적을 남겼던 이상훈(SK 은퇴), 김재현(SK 은퇴), 조인성(한화 은퇴)은 다른 팀으로 떠나서 은퇴했다. 이병규는 현역 마지막 시즌을 2군에서 줄곧 머무르다 은퇴했다.

봉중근은 미국 진출로 뒤늦게 LG 유니폼을 입었다. 1997년 신일고 재학 중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고생하다 2002년 애틀랜타에서 빅리그 데뷔를 했다. 2003년 불펜으로 44경기를 뛴 것이 최고 시절, 2004년 신시내티로 옮겨 3경기를 뛴 것이 마지막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48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이후 어깨 수술로 빅리그 꿈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 2007년 LG에 입단했다. LG 암흑기 시절 선발로 뛰며 2008~2010년 3년 연속 10승 투수로 활약했다. 2011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는 마무리로 변신, 2012~2014년에는 3년 연속 25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2013년 38세이브는 LG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으로 남아 있다. 12시즌 동안 321경기(899⅓이닝)에서 55승 46패 2홀드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2016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구위가 떨어지면서 2년 15억 원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6월 어깨 수술을 받고 1년이 넘게 재활에 매달렸으나 예전 몸 상태를 회복하기 어려웠다. 결국 FA 2년 계약 기간에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복귀 꿈을 접고 은퇴를 결심했다.

봉중근은 은퇴를 결정한 후 "사랑하는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수 있어 기쁘다.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가슴 깊이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봉중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제2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이후 팬 사인회와 시구 및 은퇴 기념 행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