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3경기 연속 득점P' 하메스, 에이스 자격 입증하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3경기 연속 득점포인트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에이스 자격이 충분히 있음을 입증해냈다.

바이에른이 펠틴스 아레나 원정에서 열린 샬케와의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하메스가 있었다.

이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아르옌 로벤을 대신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하메스는 시작부터 바이에른의 공격을 주도해 나갔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왼쪽 측면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와의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왼쪽 측면을 파고든 그는 최전방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수비수가 바로 앞에서 간신히 걷어냈다. 이어서 7분경 하메스가 우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왼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향해 레반도프스키가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는 아슬아슬하게 발 끝에 걸리지 않으면서 상대 골키퍼에게 안겼다.

초반 연달아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린 하메스는 8분경 직접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요슈아 킴미히의 코너킥을 헤딩 골로 꽂아넣은 것.

사진캡처: 분데스리가 공식 트위터

이후 하메스는 정교한 킥으로 동료 선수들에게 득점 찬스를 제공해 주었으나 전반 22분경 레반도프스키의 헤딩 슈팅과 32분경 수비수 마츠 훔멜스의 헤딩 슈팅이 모두 골대를 넘어가면서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전반전은 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하메스는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5분경 토마스 뮐러의 전진 패스를 리베리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하메스가 골문 앞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이는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이에 하메스는 하늘을 쳐다보며 득점 기회를 놓친 본인을 자책했다.

하지만 낙담하지 않은 하메스는 후반 18분경 킴미히의 전진 패스를 받아 영리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면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 뒤늦게 뒤에서 수비하러 온 샬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알레산드로 쇠프의 파울을 유도해냈다. 하메스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레반도프스키가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바이에른은 2-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 골과 함께 사실상 승기를 잡은 바이에른은 후반 33분경 레반도프스키를 빼고 산드로 바그너를 교체 출전시킨 데 이어 후반 38분경 리베리 대신 세르지 나브리를 투입하며 주축 선수들 체력 안배에 나섰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는 하메스 대신 헤나투 산체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메스가 교체되자 펠틴스 아레나로 원정을 온 바이에른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결국 바이에른은 2골 모두에 관여한 하메스 덕에 2-0으로 승리하며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 4전 전승은 물론 공식 대회 7전 전승 행진을 이어오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하메스는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4회의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를 기록하며 찬스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패스 성공률은 84.8%였고, 크로스 역시 6회를 시도해 3회를 정확하게 팀 동료에게 배달하며 5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통상적으로 크로스는 25%의 성공률만 나오더라도 높은 편에 속한다).

사실 하메스는 이번 시즌 초반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DFL 슈퍼컵과 DFB 포칼 1라운드에 부상으로 결장한 그는 이어진 분데스리가 3경기에 모두 교체 출전하며 114분 출전에 그쳤다. 

자연스럽게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뛰고 있는 하메스가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원하고 있고, 바이에른 역시 하메스의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그가 바이에른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신임 감독 니코 코바치의 전술과 맞지 않는다는 게 해당 보도의 주요 골자였다.

하메스가 9월 A매치 기간에 콜롬비아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채 휴식을 취했음에도 지난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제외되자 하메스의 레알 복귀 가능성은 한층 더 강하게 제기되기 시작했다. 코바치 감독 역시 "하메스는 위대한 축구 선수다. 그는 매우 잘 하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공격적인 면에서 그는 모든 걸 해낼 수 있으나 수비적인 면에서 그는 매일 훈련해야 한다"라며 전술적인 이유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음을 일정 부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바로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그는 코바치 감독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반 42분경 코랑텡 톨리소가 부상을 당하자 교체 출전한 그는 경기 종료 직전 분데스리가 통산 첫 헤딩골을 넣으며 3-1 승리에 일조했다. 이어진 주중 벤피카와의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그는 헤나투 산체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그리고 샬케전에서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 헤딩골에 더해 공식 대회 3경기 연속 득점 포인트를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역시 바이에른이 하메스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84%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면서(하메스가 결장한 경기 승률 73%) 하메스가 주전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하메스는 시즌 초반 코바치 감독으로부터 다소 외면을 받긴 했으나 실력으로 본인이 왜 바이에른의 에이스가 될 자격이 충분히 있는지 입증해냈다. 부상만 없다면 하메스는 바이에른의 필수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