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불 끄지 못한 오승환, 힘겨운 가을 데뷔" 日언론 

 "힘겨운 데뷔 무대였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필승맨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6일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르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팀은 0-4로 패해 2연패, 벼랑끝에 몰렸다. 

오승환은 0-1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라이언 브론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다음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무사 만루위기에 몰렸다. 이어 1차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상승세를 꺾지 못하고 1타점 짜리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만루위기에서 다음타자 에르난 페레스를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바통을 이은 크리스 러신이 2타점 중전안타를 맞았고 모두 오승환의 실점이 됐다. 결국 메이저리그 가을 데뷔전에서 필승맨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오승환이 대망의 큰 무대에서 힘겨운 등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이 위기의 불을 끌 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승기를 내주고) 마운드를 넘기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일본언론은 2015~2016년 한신의 소방수로 맹활약한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활약에 꾸준히 관심을 표하고 있다. 

콜로라도는 이날까지 2연패를 당해 디비전 시리즈 패퇴 위기에 몰렸다. 콜로라도는 오는 8일부터 홈 구장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첫 등판에서 자존심이 구겨진 오승환이 명예회복의 투구를 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