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즐라탄, 해트트릭 대신 PK 양보..."나는 여기 일인극 하러 온 게 아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특유의 경기력 뿐만 아니라, 화끈한 매너로 미국 축구 팬들의 이목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LA 갤럭시의 즐라탄은 지난 9월 30일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 스텁헙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7위 LA 갤럭시(승점 44점)는 서부 콘퍼런스의 플레이오프권(6위)인 레알 솔트레이크 시티(승점 45)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화이트캡스전서 즐라탄은 시즌 19, 20호 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팀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그는 전반 4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13분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한편 LA 갤럭시는 후반 32분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다. 애초 해트트릭을 노리고 있는 즐라탄이 키커로 나설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즐라탄은 자신이 나서지 않고, 팀 동료인 로맹 알렉산드리니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키커로 나선 알렉산드리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LA 갤럭시는 3-0 완승을 챙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즐라탄은 경기 후 PK에 관한 질문에 "LA 갤럭시 입단 이후 말했지만, 난 여기 일인극을 하러 온 게 아니다. 나는 팀과 동료들을 돕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답했다.

이어 "팀은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 내 동료가 PK로 자신감을 느낀다면 나는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다. 나는 내 동료가 자신감을 느끼는 것이 개인의 해트트릭보다 더욱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즐라탄은 "지금 팀에서 모든 선수가 중요하다. 나도 그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도 내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 방식이다. 축구는 집단 경기이고, 그가 득점했다. 내 해트트릭보다는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